'삼성중공업 건조' FLNG 모잠비크 도착

지난해 11월 출항…모잠비크 가스전 투입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대형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FLNG) '코랄 술(Coral Sul) FLNG'가 모잠비크에 도착했다. 

 

모잠비크 국립석유연구소(INP)는 3일(현지시간) 가스 탐사를 위해 로부마 분지 4구역에 설치될 부유식 플랫폼 코랄 술이 모잠비크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INP는 성명을 통해 "현재 헬리콥터 이착륙을 허용하는 헬기장 인증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지원팀과 작업팀을 태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랄 술의 도착은 모잠비크 정부가 승인한 일정과 일치하다"며 "FLNG 도착은 지난 2017년 6월에 최종 투자 결정을 내려 올해 중반 생산이 시작될 프로젝트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코랄 술은 프랑스 테크닙, 일본 JG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7년 6월 이탈리아 국영 에너지기업 에니(ENI)로부터 수주한 해양플랜트이다. 수주 규모가 25억 달러(약 2조95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1월 건조를 마치고 경남 거제에서 모잠비크로 출항했다.

 

코랄 술은 총 중량 21만t, 길이 432m, 폭 66m로 축구장 4개를 직렬로 배열할 수 있는 초대형 플랜트다. 탄소 배출량을 저감시킨 가스터빈 발전기와 폐열 회수 시스템 등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다.

 

모잠비크 최초의 FLNG로, 모잠비크 '펨바'시 북동 250㎞ 해상에 위치한 코랄 가스전으로 이동해 연간 340만t LNG를 생산·정제한다.

 

기반 시설은 6개의 유정에 연결되고 가스를 선내 공장으로 추출해 냉각하고 액화시킨다. 이후 화물선으로 운송하고 공해에서 연료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한 다음 전기 생산과난방 또는 기타 목적을 위해 연료를 운반하게 된다.

 

플랫폼 선체에는 저장 탱크가 있고 그 위에는 액화플랜트, 350명이 살 수 있는 8층 모듈, 헬리콥터 착륙장을 포함하여 13개의 모듈이 있습니다.

 

코랄 술 FLNG이 투입되는 모잠비크 제4해상 광구는 지난해 국내 LNG 소비량 기준으로 약 30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의 매장량을 가진 세계 최대규모의 천연가스전이다. 가스전 탐사부터 한국가스공사가 지분 10% 규모로 사업에 참여해왔다. <본보 2021년 2월 9일 참고 '가스공사 참여' 모잠비크 로부마 프로젝트, 6월 최종 투자 결정>

 

FLNG는 해상에서 채굴한 천연가스를 배 위에서 직접 정제하고 액화해 저장·하역할 수 있는 해양플랜트다. 육상플랜트와 비교해 액화·저장설비, 해상파이프를 설치하지 않아 환경보호 측면에서 우수하고 이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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