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아이슬란드 승용차 시장 '1위'…토요타 '30년 리더십' 흔들

토요타 텃밭에서 역전, 올해 1위 수성 여부 관심
현지 시장 전기차 비중↑, EV6 활약 기대감 상승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지난해 아이슬란드 승용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토요타가 지난 30년 텃밭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해 아이슬란드에서 승용차 1826대를 판매, 토요타를 제치고 승용차 1위를 차지했다.

 

토요타는 같은 기간 승용차 총 1790대를 판매했다. 기아와의 판매 격차는 36대다.

 

승용차를 비롯해 밴 등 상용차를 포함할 경우 토요타의 판매량은 2013대다. 다만 기아는 승용차 외 다른 모델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아이슬란드 시장은 토요타가 지난 30년간 일궈온 텃밭이나 다름 없는 곳이다. 지난 2006년 역대 최고 시장 점유율인 28%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왕좌를 지켜왔으나 기아의 등장으로 리더십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올해 아이슬란드 승용차 시장에서 기아의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EV6의 가세로 판매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슬란드는 유럽 전기차 신차 등록 비중 2위권에 해당하는 나라"이라며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현저히 높은 국가인 만큼 EV6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토요타의 경우 전기차 지각생이라는 이미지가 있어 전기차 선호도가 높은 아이슬란드 시장에서 점차 고전을 겪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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