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美 공장 폭설로 조업 일시 중단

폭설로 출퇴근 힘들어 교대근무 축소

[더구루=길소연 기자] 하림의 미국 자회사 '앨런 하림'(Allen Harim)이 폭설로 인해 생산공장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앨런 하림은 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7번째로 큰 치킨 생산업체인 마운테어(Mountaire Farm)와 함께 델라웨어주 서섹스 카운티 인근 공장 조업을 중단했다. 당일 교대 근무를 축소한 것.

 

앨런 하림 공장이 있는 델라웨어주 중부와 남부에는 폭설로 9.7인치의 눈이 내렸다. 도로가 눈으로 뒤덮이고, 얼어붙자 공장 출퇴근이 힘들어 조업 중단을 택했다. 

 

앞서 미국 국립기상청은 델라웨어주와 메릴랜드주 동부해안에 폭설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하림의 생산공장이 있는 델라웨어주 북부는 강설량이 많아 눈보라를 피할 수 없다. 특히 남부에서 불어오는 눈폭풍이 델라웨어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폭설로 인한 강추위도 이어졌다. 델라웨어 주민들은 새해 첫날 비와 안개를 본 후 2일 (현지시간) 오전 체감기온 50도에서 잠에서 깼다. 밤사이 기온이 30도가량 떨어진 것이다. 

 

하림의 미국 생산법인이 폭설로 인한 조업 중단으로 생산량 차질도 우려된다. 

 

한편, 하림은 지난 2011년 현지 닭고기 가공업체 앨런패밀리푸드(현 앨런하림푸드)를 4800만 달러(약 55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앨런 하림은 1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미국 내 19위 닭고기 가공업체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재정이 악화되면서 하림에 넘어갔다. 

 

앨런 하림은 지난해 경영진을 교체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 실적 회복을 꾀하고 있다. <본보 2021년 3월 26일 참고 하림 美 자회사 '엘런 하림' 경영진 잇단 교체…'포스트코로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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