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러시아산 '100만t 빌릿' 받아 동남아 수출

아무르스탈서 100만t 빌릿 공급
양사 2018년 6월 MOU 체결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하 포스코인터)이 러시아 철강사 아무르스탈에서 철강을 공급받아 동남아시아로 수출한다. 포스코인터는 러시아산 철강을 매입해 제3국에 수출하는 '3국 간 무역' 사업을 한층 강화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는 러시아 아무르스탈(Amurstal)로부터 100만t의 철강 반제품 빌릿(Billet)을 구매해 동남아시아에 판매한다. 

 

이번 구매는 4년 전 맺은 양해각서(MOU)에 따른 것이다. 양사는 2018년 6월 아무르스탈과 제품 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아무르스탈이 선적한 빌릿은 각종 철강제품의 핵심소재가 된다. 완전 자동화된 전기로와 2차 정련설비, 탈 가스설비 그리고 연속주조공정을 통해 생산되고 있다. 철근과 작은 사이즈의 형강이 된다. 

 

전기로를 가동하는 철강업체는 빌릿을 주조한 뒤 철근과 형강 등으로 압연해 출하하거나 빌릿 자체로 판매하기도 한다. 반면 단순압연업체들은 빌릿을 구매한 뒤 철근, 형강, 소형의 조강류나 선재 등을 만든다.

 

3200여명이 근무하는 아무르스탈은 러시아에서 가장 최첨단 용광로인 유럽 콘사트(Consat) 용광로가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빌릿의 아시아 수출은 전체 매출 60%를 차지하고, 내수 시장이 40%를 차지한다.

 

포스코인터가 아무르스탈과 거래를 이어온 건 포스코대우 시절 아무르스탈 모기업 러시아 토렉스그룹과 철강제품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해서다. 당시 극동러시아내 유일한 철강기업인 아무르스탈에서 생산하는 철강 반제품 30만t을 공급받기로 했다.

 

특히 아무르스탈 제품 품질이 아시아산 제품보다 더 우수해 신뢰성을 쌓아 장기계약을 맺고 있다. 

 

포스코인터는 이번 러시아산 빌렛 판매로 철강 트레이딩 사업이 확대되고, 러시아와의 사업 교류가 활발해져 극동지역 공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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