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리온이 중국 최대 명절 춘절 시즌을 겨냥한 과자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현지 고객몰이에 나선다. 특히 중국인이 선호하는 붉은색 포장과 호랑이를 내세워 춘절 판매고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다양해진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다채로운 중국 기프트박스 세트를 내놨다.
오리온은 △해피 파티 기프트박스 △스타 기프트 박스 △스타 가족사진 기프트 패키지 등을 각기 다른 구성으로 기획된 다양한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가족끼리 나눠 먹거나, 혹은 주변 사람이나 친구들을 방문할 때 선물로 구입하는 등 가지각색인 고객들의 니즈에 대응한 모양새다.
호랑이의 해를 맞아 선보인 이번 선물세트는 디자인, 상자 제작, 제품 구성 등 여러 측면에서 이전 선물세트에 비해 업그레이드됐다. 붉은색 바탕의 상자 패키지에 올해가 호랑이의 해라는 점을 나타낸 다채로운 이미지를 새겼다.
붉은색은 행복과 가족의 번영을 표현함과 동시에 모든 소비자가 행복하길 바란다는 오리온의 신년 메시지를 나타낸다. 선물세트는 초코파이를 비롯해 오!감자, 스윙칩, 고래밥, 초코송이 등 다양한 제품을 활용해 구성했다. 가격대는 36위안(약 6800원)~68위안(약 1만2700원) 수준에서 책정됐다.
오리온은 온라인 쇼핑몰은 물론 오프라인 슈퍼마켓 매장 등에서 판매한다. 젊은 소비자들 겨냥해 커스터마이즈드 기프트박스 시리즈도 내놨다. 이커머스 라이브 방송을 위한 것으로 보다 폭넓은 고객층에게 소구하기 위해 펼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의인화한 호랑이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춘절 풍경을 담아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양쪽에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오리온은 초코파이를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3분기 오리온의 중국 매출은 3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났는데 초코파이를 비롯한 파이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5%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중국 매출에서 파이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36.7%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