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호주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ENGV' 파트너십

20억 투자 시드니에 수소 충전소 건립, 연내 완공 목표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호주 수소차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 수소 충전소 인프라 구축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시드니 본사를 시작으로 호주 전역에 수소 충전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20일 현대차 호주판매법인(HMCA)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호주 천연가스 업체 'ENGV'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시드니 맥쿼리파크(Macquarie Park) 본사에 170만 달러(약 20억2470만원) 규모의 수소 충전소를 짓고 있다. 연내 완공이 목표다.

 

해당 충전소는 지난 2014년 현대차가 호주 최초로 건설한 간이용 수소 충전소를 바탕으로 지어지고 있다. 기존 수소 충전소를 대체해 더 빠른 연료 공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현지 수소 충전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현대차의 투자가 본격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이곳에서 자체적으로 녹색 수소를 생산, 하루 최대 20kg의 수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700bar급 수소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충전 소요 시간도 크게 줄인다는 방침이다. 넥쏘의 경우 약 5분이면 완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이를 토대로 자사 대표 수소 전기차(FCEV) 모델 '넥쏘' 등의 경쟁력을 높이고 현지 수소차 시장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수소차가 전기차,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기술 난이도가 높다는 점을 강조해 현대차의 수소차 기술력을 알리는 기회의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호주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에 현대차가 선두에 섰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는 탄소중립실현을 위한 현대차의 약속의 일환으로 수소차가 호주를 비롯한 여러 국가의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데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속해서 호주 내 수소 충전소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ENGV와 함께 다음 수소 충전소 위치를 검토 중이며 연내 또 다른 충전소 설립 계획을 발표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997년부터 15년 동안 수소차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현재 수소차를 상용화한 완성차 업체는 현대차를 포함해 일본 토요타와 혼다 총 3곳 뿐이다. 이들 중 현대차는 2018년 출시한 넥쏘의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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