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베트남대사, 호찌민 한국국제학교 증설 요청…"한국기업 진출 확대 영향"

호찌민 한국 가족 수요 증가에 따라 국제학교 증설 필요
판 반 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증설 지원 약속

 

[더구루=길소연 기자]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가 한국 기업단을 대표해 베트남 호찌민시(市) 당국에 국제학교 증설 지원을 요청했다. 호찌민시 투자, 개발이 발달할수록 직원은 물론 가족 수요가 증가해 학교 증설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는 최근 판 반 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문화사업 투자 의지와 기업 투자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이날 회담은 한국과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자리로, 양국 상호 발전 방안을 교환하고 가까운 시일 내 호찌민시와 한국 간 관계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박 대사는 한국 기업이 호찌민시 비즈니스 개발을 목적으로 많이 찾을수록 국제학교 증설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박 대사는 "한국 기업들이 호찌민시 사업 투자에 관심이 많다"며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늘릴 때 한국 기업은 자녀를 포함해 친척을 데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7학군에 있는 한국국제학교는 과적 상태여서 학교 증설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정부 혹은 호찌민시 당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사의 이같은 요청에 판 반 마이 위원장은 "호찌민시는 외국인과 투자자가 생활할 수 있는 사회 기반 시설 개발을 위한 조건을 만드는 데 매우 관심이 있다"며 "한국 투자자들의 자녀들을 위한 학교의 발전도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전문가와 기술자 대표단을 호찌민시 파견할 경우 시 인민위원회가 관련 부서와 협력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다만 허용된 법을 근거로 전문가들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박노완 대사와 동행한 한국 기업체와 무역·투자 진흥 단체 등 한국 대표단은 호찌민시에서 투자 무역 기술 진흥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해당 세미나에는 50개 한국 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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