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폴란드 석화플랜트 사업비 '1000억' 증액

아조티그룹, 현대엔지니어링 요청 승인
코로나19 확산에 공사 지연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PDH·PP) 플랜트 공사와 관련한 사업비가 약 1000억원 늘어난다.

 

폴란드 석유화학기업 아조티그룹은 25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현대엔지니어링이 요청한 폴리체 PDH·PP 플랜트 공사 사업비 증액과 공사기간 연장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비는 7248만 유로(약 980억원)가 늘어나고, 공시기간은 6개월 연장된다. 아조티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를 확정할 예정이다.

 

다만 애초 현대엔지니어링 측이 요청했던 액수인 1억2740만 유로(약 1700억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작년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사 지연으로 사업비 증액과 공사기간 연장을 요청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8월 30일자 참고 : 현대엔지니어링, 폴란드 폴리체 플랜트 사업비 증액·공사기간 연장 '요청'>

 

이 사업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북서쪽으로 460㎞ 떨어진 폴리체 지역에 연 40만t 규모 폴리프로필렌 생산 시설과 항만 등 부대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현재 공사 진행률은 83% 수준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9년 5월 이 사업을 수주했다. 최초 수주액은 11억2000만 달러(약 1조3400억원)로, 당시 국내 건설사가 유럽연합(EU) 국가에서 수주한 사업 가운데 역대 가장 큰 규모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함께 지분 투자를 해 운영에도 참여한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내달 15일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수요 예측에 돌입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5만7900∼7만5700원이다. 이번 IPO를 통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이 보유 중인 534만주, 142만주 처분할 예정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