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평전 日서 '또' 출간

日 온라인 경제매체 '다이아몬드' 출판

 

[더구루=길소연 기자]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경영 성과와 오점을 지적하는 평전이 일본에서 출간됐다. 특히 이 책은 롯데 경영권 승계 관련 7가지 교훈을 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경제매체 다이아몬드는 지난 1일(현지시간) 신격호 롯데 창업주가 경영 승계를 담은 '롯데 창업주는 왜 경영 승계를 실패했는가'를 출판했다. 

 

기업가 신격호 명예회장의 사업 지속과 성공을 그린 '롯데를 만든 남자, 신격호'의 후속작이다. 

 

책에서 신 명예회장은 일본과 한국 양국에서 거대한 기업을 구축한 인물로 소개된다. 사업 연속성과 마찬가지로 경영진의 중요한 사명인 사업승계와 관련해 롯데 창업주의 승계 계획과 실패의 역사, 그로부터 얻은 교훈이 담겨졌다. 

 

특히 사업 승계의 진행과 실패 여부가 잘 드러난다. 신 명예회장은 강력한 리더십을 갖고 대중의 지식과 공감대 형성을 구현한 위대한 경영자지만 사업 승계의 어려움 앞에서는 무력했다며 승계 실패 이유가 담겨졌다.

 

실제 신 명예회장은 두 아들(장남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차남 신동빈 롯데 회장)에게 사업을 물려주기 위해 30년 동안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말년에 모든 것이 무너졌다. 갈등의 본질은 승계 구도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책은 사업가로서의 욕망과 아버지로서의 사랑 사이 나타난 갈등과, 후계자 지명에 어려움을 겪은 경영자들에게 사업 승계의 사각지대를 시사한다.

 

아울러 경영 승계를 통해 교훈은 물론 후계자를 지도하는 임원들의 경영 바이블이 된다. 

 

책의 저자인 작가 마츠자키 타카시는 경제 전문 기자로, 기업경영과 인수합병(M&A), 사업승계, 금융사건 등을 다루고 있다. 저서로는 '기업파산현장'. '고단샤', 고분샤' 등이 있다.

 

앞서 신 명예회장의 두 번째 평전 '롯데 창업자 신격호 경영국경을 초월한 혁신가'는 지난해 3월 일본에서 출간됐다. 이 평전은 한·일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양국에서 성공을 이룬 신 명예회장의 경영 행보와 이념으로 교훈을 줬다. <본보 2021년 3월 1일 참고 신격호 롯데 회장 평전 일본서 또 출간…'신격호 경영 국경을 초월한 혁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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