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웨스팅하우스 체코서 세 불린다…프랑스 EDF도 사무소 신설

한수원 프라하 사무소 확대…웨스팅하우스 추가 오픈
EDF 폴란드 이어 체코 거점 구축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사무소를 확장, 원전 수주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EDF도 현지 거점을 마련하며 체코에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체코 사무소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지난 2019년 6월 체코 프라하에 사무소를 개소한 후 직원 4명을 두고 있다. 트레비치에 연고를 둔 아이스하키팀 호라츠카 슬라비아(Horacka Slavia)를 후원하고 봉사단 파견, 방역 물품 기부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왔다.

 

웨스팅하우스는 체코 지사에 약 20명을 파견했으며 두 번째 사무소를 열 예정이다. 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 사업을 총괄하는 파벨 디주고(Pavel Djugo)는 체코 매체 아이로즈흐라스(iROZHLAS)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또는 예정된 프로젝트와 관련해 이 팀을 계속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두코바니 원전 입찰에 대응해 다른 사무실을 개소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EDF는 지난해 폴란드 바르샤바에 사무소를 열었다. 프라하에도 사무소를 만들고자 적절한 위치를 찾고 있다.

 

이들 3사가 현지 거점을 마련하며 체코 원전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체코는 두코바니와 테멜린에 원전 1~2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1000~1200㎿급 두코바니 원전부터 입찰을 추진한다. 2023년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정하고 2029년 착공, 2036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체코 정부는 지난해 11월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EDF로부터 안보 평가 답변서를 받고 심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 신규 원전이 지어질 두코바니 현장에도 초대했다. 체코전력공사(CEZ)·현지 정부 관계자가 잠재 공급사들과 회동하고 입찰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위치 정보와 라이선스 절차 등 세부 정보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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