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KF-21 수평 미익 '피봇-샤프트' 국내 가공…원가절감 효과

국산화 개발 성공 전망
KF-21 양산 원가 절감 효과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산 KF-21 보라매 전투기 수평 미익의 피봇-샤프트(Pivot Shaft) 국내 가공으로 양산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지난해 12월 14일 KF-21 수평 미익의 피봇-샤프트 가공 국내 시험에 성공했다. 

 

작년 8월 착수해 4개월의 개발 과정을 거쳐 형상 가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피봇-샤프트 가공 국내 시험은 물성치 시편 테스트에 나선다.

 

피봇-샤프트는 수평 미익(꼬리날개)과 동체의 체결부로서 수평 미익의 회전 중심축을 담당하고 수평 미익의 하중을 동체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피봇-샤프트는 대형 티타늄 소재의 난삭 가공으로 국내 제작이 어려워 미국 다스코(DASCO)사에 제작을 의뢰했다. 이로 인해 제품 가격이 비쌀 뿐만 아니라 결함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워 납기 리스크도 감당해야 했다. 

 

정현주 KAI KFX후방미익설계팀 선임은 "제작 의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KF-21 양산기의 수평 미익에는 국산화한 피봇-샤프트를 적용하기로 했다"며 "민수용 엔진 파일론 설계/제작 요소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티타늄을 가공하고 있는 사내 공정개발팀에서 힌트를 얻어 피봇-샤프트 가공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피봇-샤프트 가공이 성공적으로 국산화되면 KF-21 수급 안정성 확보와 대형 난삭재 부품 제작 기술 확보가 가능해지고 KF-21 양산 원가 절감에도 도움이 될 전망된다.

 

KF-21 공동개발은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2015년부터 2028년까지 약 8조8000억원을 투자해 4.5세대급 전투기를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체계개발에 8조1200억원, 추가무장시험에 6800억원 등 총 8조8000억원이 투입된다. 총 6대의 시제기를 제작한다. 오는 7월 초도비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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