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블로거, 팔도 도시락 기반 '金라면' 선보여…'구독자 240만명'

와규·송로버섯·항금 넣어 '72만원'
기생충 등장한 짜파구리 흥행하나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 파워 블로거가 팔도 도시락 라면에 금을 넣어 가장 비싼 '황금 라면'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급 흥행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블로거 겸 유튜버 에밀 이마노프(Emil Imanov)는 가장 비싼 팔도 도시락을 선보였다. 도시락에 와규 쇠고기, 송로버섯, 금을 넣은 것으로 가격은 4만7000루블(약 72만원)에 달한다. 

 

이른바명 '황금 라면'이라 불리는 이 라면은 유튜버가 인스턴트 요리의 포장에서 나오는 표준 양념에 송로버섯을 갈아서 만든 요리를 창작해 등장했다.

 

블로거는 비싼 도시락 제조를 위해 러시아 유명 푸드몰 데포(Depo)에 가서 2만6000 루블(약 40만원) 상당의 와규 소고기를 사는가 하면 라면에 금을 넣었다. 5장의 작은 시트로 된 금의 가격은 1000루블(약 1만5000원)이 조금 넘는다. 

 

이외에 송로버섯, 고가의 치즈를 넣어 보완했는데 나머지 재료 구입 가격은 680만 루블(약 1만원) 수준이다. 요리의 가장 기본이 된 도시락은 6팩이 들어간다. 해당 영상은 러시아어 유튜브 트렌드를 휩쓸며 69만 뷰 이상을 기록했다.

 

이마노프 블로거는 240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브 채널을 운영자이다. 틱톡으로 시작한 후 유튜브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든 인플루언서이다. 젊은 사람이 하루 동안 부모 역할을 하고, 십만 개의 너겟을 먹거나 혹은 시식을 위해 가장 저렴한 식당의 메뉴를 사는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이같은 이색라면 열풍은 2019년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전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불기 시작했다.

 

영화에 '짜파구리'를 먹는 장면이 나온 후, SNS에선 '짜파구리'가 올라올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농심은 레시피를 공유하는 가 하면 아예 짜파구리 공식 컵라면을 출시했다. 농심은 국내에서만 짜파구리로 월평균 10억원 어치의 매출을 올렸다.

 

팔도는 러시아 유튜버의 이색 도시락 레시피로 러시아에서 또 한번 흥행을 기대한다.

 

현재 팔도 도시락은 러시아 시장 점유율 60%로 러시아 용기면을 장악하고 있다. 팔도는 도시락 수요 증대에 따라 러시아 공장 증설 중이다. 랴잔공장 현대화를 위해 15억 루블(약 282억원)을 투자, 증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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