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 베트남법인 두산비나가 베트남 항구에 초대형 크레인 2기 공급을 완료했다. 지금까지 총 8기의 크레인을 제작, 인도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비나는 STS 초대형 크레인 7과 8을 두산비나 전용 항구를 떠나 호찌민에 위치한 세계 19대 심해 항구인 제마링크(Gemalink) 국제 항구로 이동시켰다.
크레인은 베트남 1위 종합물류기업 제마뎁(GEMADEPT)의 주문 물량으로 지난해 3월 3400t 규모의 항만 크레인(RMQC) 2기 추가 주문 계약에 따른 공급분이다. 두산비나는 제마뎁과 설계, 제조, 조립, 배송에 이르는 패키지로 체결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전달된 크레인은 제마뎁의 고객사인 세계 4위 해운사인 프랑스 선사 CMA CGM를 위해 쓰여진다. <본보 2021년 11월 6일 참고 두산중공업, 베트남 크레인 시장 질주>
크레인의 무게는 1700t 이상, 높이 93m, 길이 150m, 너비 27m로 최대 65t의 화물 컨테이너를 싣고 내릴 수 있다. 2기의 크레인은 내달 말까지 기술이전을 마치고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두산비나는 앞서 인도한 동종 크레인 6척과 함께 수요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최대 25만 DWT까지의 세계 최대 선박의 화물 처리에 사용되며, 적재·하역의 효율성을 높인다. 베트남 최대 항만인 제마링크의 1단계 설계능력은 연간 150만TEU 규모다.
두산비나는 제마뎁에 지난 2020년 11월 최종 6기 납품을 완료했다. 이는 전년도 5월 제마뎁으로부터 수주한 480억원 규모의 대형 항만 크레인 물량이다. <본보 2020년 11월 27일 참고 두산비나, 대형 크레인 6기 최종 납품 완료>
추가 물량도 확보했다. 두산비나는 지난달 제마뎁으로부터 항만 크레인(RMQC) 3기를 수주했다. 지난해 9월 3개 계약의 따른 후속 조치다. 이에 따라 제마뎁 고객사에 파나막스 STS 쇼어크레인 6대를 공급한다. <본보 2022년 1월 25일 참고 두산중공업 대형 크레인 3기 추가 수주>
두산비나는 크레인에서 성능, 품질, 가격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고객과 신뢰를 구축해오고 있다. 싱가포르 PSA, 인도 JNPT 및 BMCT,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 글로벌 포트 등 전 세계에 97대의 크레인을 제작, 공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