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 MSC에 컨선 4척 매각… '7배' 수익 남겨

MSC, 선대 확충 차원에서 컨선 매입
장금상선 노후선 매각 외 폐선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장금상선이 스위스 선사 메디터레이니언 쉬핑(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 MSC)에 중형 컨테이너선 4척을 매각하고 7배의 수익을 올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MSC에 파나막스 컨테이너선 4척을 3억5000만 달러에 매각했다. 

 

장금상선은 지난달 말 △2005년식 7471TEU급 발틱 브릿지(Baltic Bridge) △2010년식 4432TEU급 발틱 사우스(Baltic South) △2006년식 4298TEU급 노스 브릿지(North Bridge) △2002년식 4253TEU급 싱가포르 브릿지(Singapore Bridge)를 매입했다.

 

이들 선박은 장금상선이 2014년 이후 매입한 선박이다. 장금상선은 2014년 노스 브릿지호를 1480만 달러에, 2017년 발틱 브릿지호를 1400만 달러에, 발틱 사우스호를 1000만 달러에, 싱가포르 브릿지호를 790만 달러에 각각 인수한 바 있다.

 

이들 선박의 총 매입가는 4670만 달러인데 8년이 지난 지금 4척을 3억5000만 달러에 매각해 평균 7배에 달하는 차익을 얻었다.

 

MSC는 선복량 증대를 목적으로 선박 확충에 나서고 있다. 장금상선 선박 외 독일과 일본 컨테이너선을 사들인 이유다. 

 

MSC는 지난해 중고선 구매를 통해 41만1000TEU의 선복량을 확보했다. 현재 총 431만TEU의 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60만TEU를 소유하고 있다. 120만TEU는 발주하고 있다.

 

선대 확충 노력 덕분에 MSC는 지난달 머스크보다 선박 수는 낮지만, 선복량이 앞서면서 1위에 올랐다. <본보 2022년 1월 6일 참고 MSC, 머스크 제치고 '1위 해운사' 등극 …50년 만에 처음>
 

장금상선이 MSC에 선박을 매각한 건 선령 교체로 풀이된다. 노후 선박을 매각하고 신조선을 매입하려는 의도에서다. 장금상선은 노후 선박 매각뿐아니라 폐선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 <본보 2020년 11월 17일 참고 장금상선, 중형 컨테이너선 MSC에 매각…선령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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