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동국제강 브라질 제철소 격랑 속으로…'최대주주' 발레, 지분매각 공식화

브라질 매체 '포커스' 보도
발레 CSP 제철소 '지분 50%' 매각 의사

 

[더구루=길소연 기자] 동국제강과 포스코 등이 투자한 브라질 제철소 CSP(Companhia Siderurgica do Pecem)가 큰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최대주주인 발레(Vale)가 투자한 지분 매각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브라질 매체 포커스(focus.jor)는 22일(현지시간) 발레가 CSP 제철소에 투자한 50% 지분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포커스는 발레가 그동안 여러 차례 언급했듯이 CSP 제철소를 비핵심 자산이라고 잠재적 처분 대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발레가 CSP제철소에서 손을 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발레는 성명을 내고 "CSP제철소가 비필수 자산이지만 주주로서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CSP에 대한 주식 보유 지위에 대해서는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발레의 지분 철수 계획은 2019년부터 본격화됐다. 발레는 당시 투자설명회에서 CSP 제철소 공동 운영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CSP 슬래브 생산 대신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 잠재적으로 열간 압연과 녹색 선철을 공급해 광산과 공장에서 철광석, 펠릿 판매를 추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부정조사위원회(CPI)로부터 제철소 설립 지역인 세아라주 편중 투자 지적을 받기도 했다. CPI는 광산이 있는 파라주 투자 비중이 세아라주 보다 낮다고 지적하며서 추가 투자를 촉구했다. <본보 2021년 9월 6일 참고 "동국제강 CSP 제철소 지역별 투자격차 확대" 브라질 정치권 논란 커져>
 

CSP 제철소는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 뻬셍(Pecem) 산업단지에 위치했다. △동국제강 30% △포스코 20% △발레 50%를 각각 출자해 공동 운영되고 있다. 연간 300만t의 슬래브 생산이 가능한 고로(Blast Furnace)를 소유하고 있으며 최신 설비와 기술을 적용한 첨단 제철소이다. 

 

2016년 화입(火入)에 들어간 이듬해부터 매년 수천억원대 적자를 내다 지난해 상반기 3000억원 수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북미 지역에 수출하는 슬래브 가격이 회복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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