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사우디 합작사, 세계 최대 선박관리업체와 '맞손'

콜롬비아선박관리 업체와 맺은 MOU→MOA로 전환
선박 설계와 건조, 수리 사업 협력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의 사우디아라비아 합작조선소 IMI(International Maritime Industries)가 세계 최대 선박관리업체와 손을 잡고 선박 설계와 건조, 수리 사업에 힘을 모은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IMI는 콜롬비아선박관리(CSM)와 6개월 된 업무협약(MOU)을 업무 이행 합의각서(MOA)로 전환했다. 

 

MOA 전환으로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큰 시설인 IMI는 세계 최고의 선박 관리자와 서비스 그룹 중 하나이자 선박 운항, 승무원, 훈련 및 교육전문가인 CSM과 함께한다.

 

앞으로 양사는 선박 설계와 건조, 수리 사업에서 협력할 계획이며, CSM은 이 분야의 '감지 기술' 채택과 선박 성능 최적화에 대한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마크 오닐(Mark O'Neil) CSM CEO는 "IMI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케미컬 탱커, 벌크선, 해상 지원 선박, 해상 잭업 리그를 포함한 상선의 신조, 유지 보수, 수리, 정밀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조선소"라며 "IMI와 함께 중동, 북아프리카계(MENA) 지역에서 IMI가 설정한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압둘라 알 아흐마리 박사 IMI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CSM의 고유한 기능과 전문 지식을 활용해 파트너와 고객 모두에 대한 오퍼링을 개선할 수 있다"며 "CSM과 더욱 협력하고 가까운 미래에 더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IMI는 현대중공업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과 아랍에미리트 람프렐과 사우디 국영 아람코, 바흐리이 만든 합작조선소이다. 정기선 현대중공업 사장의 진두지휘로 탄생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분 20%(1.3억달러)에 달한다. 

 

IMI는 사우디 동부 라스 알헤어 지역의 킹살만 조선산업단지 내에 496만㎡(150만평) 규모로 건설됐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180만평)와 필적할 만한 규모로 연간 40척 이상의 선박 건조가 가능하다. 합작조선소 건설에만 약 5조원이 투입됐다.

 

CSM은 키프로스(Cyprus)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33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인 1400척의 관리 선대를 보유하고 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선박관리 종합 플랫폼을 구축해 일체형 선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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