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앤, 헤라·루나 제치고 K-뷰티 日 인기순위 '1위'

쥬시 래스팅 틴트·배러 댄 팔레트 인기
일본 매출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 견인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이패밀리SC가 전개하는 색조화장품 브랜드 롬앤(rom&nd)이 국내 대형 화장품 브랜드를 제치고 일본에서 인기 순위 선두를 차지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뷰티 전문매체 포춘(Fortune)이 독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K-뷰티 브랜드 인기도 조사에서 롬앤이 1위를 차지했다. 

 

페리페라·구달 등 Z세대가 선호하는 트렌디한 브랜드를 여럿 보유한 클리오(2위), 아모레퍼시픽 헤라(3위)와 이니스프리(4위), 애경산업의 루나(5위) 등 유수의 한국 뷰티 브랜드에 비해 높은 자리는 차지한 것이다. 

 

롬앤이 일본에서 선보인 여러 화장품 가운데 특히 쥬시 래스팅 틴트와 배러 댄 팔레트가 현지에서 붐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다. 21가지의 컬러가 있는 쥬시 래스팅 틴트는 특유의 광택과 선명한 색상이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배러 댄 팔레트는 자신의 퍼스널컬러에 맞게 쓸 수 있는 데다 절묘한 컬러를 활용해 깊은 쉐도우를 더하면 인상적인 룩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일본을 중심으로 롬앤이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아이패밀리SC 전체의 실적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롬앤은 2000년 웨딩 사업을 시작한 이후 화장품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 아이패밀리SC가 선보인 색조 화장품 전문 브랜드다. 지난 2016년 9월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브랜드 대표 민새롬의 롬(Rom)과 소통을 뜻하는 앤드(AND)를 합쳐 롬앤이라는 브랜드명을 만들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아이패밀리SC의 화장품 부문 매출은 지난 2019년 281억원에서 2020년 722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으며 6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 가운데 화장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30.59%에서 지난해 92.60%로 대폭 늘어났다. 일본 지역 화장품 매출이 2019년  25억원, 2020년 176억원, 지난해 289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업게에서는 올해 오프라인 화장품 매장 숫자가 늘어남에 따라 실적도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산푸백화점(700개 매장), 샤샤(120개 매장) 입점이 올해 상반기 내에 이뤄질 것이며, 일본에서는 편의점을 중심으로 하반기에 5000개 매장이 늘어날 계획이다. 

 

김학준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아시아 지역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방역) 정책을 취하고 있지만 오미크론 정점 이후 탈마스크 정책이 나타난다면 아이패밀리SC의 색조화장품 매장 확대 정책과 맞물려 높은 성장성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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