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고속도로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며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고속도로 유휴부지 태양광 공동사업 출자안'을 의결했다.
서부발전은 삼보기술단과 충청남도·전라권역 고속도로 유휴부지 14곳을 활용해 7.7㎿급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한다. 오는 4월 건설을 시작해 9월까지 완공한다. 10월부터 2042년 9월까지 2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2019년 4월 도로공사에서 공모한 10㎿급 태양광 발전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그해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삼보기술단과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웠다. 도로공사의 건물 옥상과 주차장, 고속도로 성토부 등 유휴부지에 발전소 건설을 추진했다. 기아자동차의 유휴 부지에 40㎿급 태양광 발전 사업도 수행하며 활용도가 적은 부지를 이용, 태양광 발전소 설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부발전은 태양광 보급에 기여하고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매진한다. 서부발전은 2019년 '신재생 3025 로드맵'을 세워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5%까지 늘리겠다고 선언했었다. 설비용량 기준 약 6.1GW로 약 40%인 2.5GW를 태양광 발전에서 채울 계획이다. 작년 말 전북 군산에 99㎿급 새만금 육상태양광발전소(2구역)를 준공했으며 157㎿급 스페인 로사 태양광 사업에 참여해 유럽 시장에도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