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참여' 호주 프렐류드 가스전 재가동 임박

화재 여파로 작년 말부터 중단
호주 규제기관, 재가동 허가…이달 말 예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호주 프렐류드 가스전의 화재 이슈를 털고 이달 말부터 생산을 재개한다. 천연가스 가격의 상승세와 맞물려 수익 개선이 전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연안석유안전 및 환경관리국(NOPSEMA)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프렐류드 가스전에 대한 규제를 풀고 재가동을 승인했다. 가스전의 대주주(67.5%)인 쉘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재가동을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늦어도 내주 안으로 생산이 재개된다.

 

프렐류드 가스전은 호주 북서부 해상에 위치하며 쉘과 일본 인펙스(17.5%), 가스공사(10%), 대만 CPC(5%)가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생산량은 연간 LNG 360만t, 천연가스 콘덴세이트 130만t, 액화석유가스(LPG) 40만t으로 추정된다.

 

프렐류드 가스전은 작년 말 화재가 발생해 전력 공급이 끊기며 가동도 중단됐다. 호주 당국은 바로 조사에 착수했고 안전장치를 확보할 때까지 운영을 멈추라고 명령했다. <본보 2021년 12월 29일 참고 '가스공사 참여' 호주 LNG 사업 '또' 잠정 폐쇄> 이후 약 3개월 만에 재가동을 승인하며 프렐류드 가스전의 LNG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는 LNG를 확보하고 호주 사업의 수익 개선에 나선다. 프렐류드 가스전 사업은 2020년 영업손실이 1137억원에 달했으나 지난해 흑자(650억원)로 전환됐다. 국제 유가가 오르며 LNG 판매단가가 상승하고 판매량도 증가해서다.

 

올해에도 단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가스공사의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LNG 가격은 들썩이고 있다. 유럽 시장의 천연가스 가격을 보여주는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23일 98유로대로 연초 대비 약 40% 급등했다. 동북아 지역 LNG 가격지표인 일본·한국 가격지표(JKM)도 같은 기간 12% 뛰었다. 가스공사 경제경영연구소는 올해 현물 LNG 가격이 과거 10년 평균보다 높은 MMBtu(열량단위)당 15~20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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