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는 건축용 H형강 '에스 빔(S-Beam)'이 마곡 MICE 건설 프로젝트에 적용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포스코는 고강도 소재 활용한 지하구조물용 하이브리드 고성능 형강으로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확보한다.
포스코의 S Beam 약 2000t이 적용될 마곡 MICE는 롯데건설이 서울시 강서구 마곡 특별계획구역 총 3개 블록에 조성하는 서울 최대 규모의 복합단지이다. 연면적 82만㎡로 코엑스의 2배, 상암월드컵경기장의 9배 크기에 달하는 규모다. 마곡 MICE는 2024년 7월 준공 예정이다.
S-Beam은 포스코와 롯데건설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제품을 생산하는 이지파트너의 브랜드다. 같은 하중을 견디는 기존 H형강 대비 강재사용량을 30% 가까이 줄여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H형강은 상부 플랜지와 하부 플랜지 그리고 상하부를 이어주는 웹으로 구성되는데, 강한 하중을 견디려면 웹 부분이 긴 H형강을 사용해야 한다. S-Beam은 상부 플랜지와 웹에는 KS-SM355를, 하부 플랜지에는 고강도 강재 KS-SM460(HSA460)을 사용해 기존 H형강의 웹 부분이 길어지는 단점를 극복할 수 있었다.
포스코는 "S-Beam이 대형 건설 프로젝트인 마곡 MICE 건설에 사용되는 등 사용처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건설·엔지니어링 분야 전문가들을 마곡 건설현장에 초청하고 기술세미나를 여는 등 S-Beam의 안전성과 친환경성, 경제성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