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업', 도미니카공화국 신국제공항 사업 물밑 작업…공항공사·현대건설 '눈독'

코트라 산토도밍고 무역관장 현지 언론 인터뷰
"페데르날레스 공항 공식 입찰 기다리는 중"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 기업이 도미니카공화국 신(新)국제공항 수주전 물밑 작업에 나섰다. 한국공항공사 컨소시엄의 페루 친체로 국제공항 수주 성공 노하우를 내세워 입찰 채비를 하고 있다는 것.

 

유재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무역관장은 28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디아리오 리브레(Diario Libre)와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는) 페데르날레스 국제공항의 공식 입찰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천국제공항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항공화물을 처리하고 있으며 이용객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다"며 "또 한국공항공사는 도화엔지니어링과 건원, 한미글로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페루 친체로 국제공항 건설 공사의 사업총괄관리(PMO) 사업을 수주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분야로 기술을 확장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페루 친체로 공항 사업은 잉카문화 유적지인 마추픽추를 여행하기 위해 쿠스코에서 북서쪽으로 15㎞ 떨어진 친체로에 연간 57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항을 조성하는 공사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본보 2021년 9월 3일자 참고 : 현대건설, 페루 친체로 신국제공항 본공사 '순항'>

 

도미니카공화국은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남부 페데르날레스 지역에 총투자액 22억4500만 달러(약 2조7500억원)의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약 96만명의 이용객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우리나라가 도미니카공화국과 수교를 맺은 지 60주년이 되는 해"이라며 "이미 수출입은행 등 이 관계 기관이 도미니카 정부가 추진하는 인프라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와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어 우리기업의 참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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