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라인·팬오션·SK해운, 카타르발 '대우조선 건조' LNG선 선주사 선정

대우조선 예약 LNG선 45척 중 5척 발주
중국 후동중화조선 물량 선주사는 日 MOL 선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에너지가 대우조선해양에 예약해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 선주사로 한국의 'K3'를 선정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대우조선에 배정된 45척 중 5척의 발주 선주사로 K3를 택했다. 다만 선주사가 발주 물량 5척 중 5척 모두 발주할지, 4척을 발주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K3는 에이치라인해운과 팬오션, SK해운 등으로 결성된 선사들이다. 이들 선사는 대우조선과 조만간 계약을 체결한다.

 

카타르에너지는 150척의 LNG운반선 용선 입찰에 참여할 선주사를 물색해왔다. <본보 2020년 9월 24일 참고 카타르, LNG선 '150척 발주' 몸풀기 시작…용선 선주사 물색>
 

국내에서는 △에이치라인해운 △현대LNG해운 △대한해운 △팬오션 △SK해운 등 5개 업체가 비공식 명칭인 'K5'로 결성해 입찰에 참여했고, 에너지 운송 선박 소유·관리 회사인 국제선박투자운용(KMARIN)과 현대글로비스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본보 2021년 8월 19일 참고 현대글로비스·팬오션·대한해운, '150척 규모' 카타르 LNG선 용선 입찰 출사표>
 

당시 일본 3대 선주들인 미쓰이 OSK 라인(MOL)과 NYK 라인, K 라인 등과 그리스 마란가스 마리타임이 용선 경쟁에 뛰어 들었다.

 

카타르는 선주들에게 진행 중인 노스 필드 엑스펜션(NFE) 확장 프로젝트를 포함해 향후 LNG 선적 요건을 위한 LNG 운반선 용선 입찰 초청장을 발부하며 선주사 선정 작업을 진행해왔다. 

 

대우조선에 앞서 후동중화조선에 발주한 17만4000CBM급 LNG운반선 4척의 용선 선주사로 일본 선사 MOL을 택했다. <본보 2022년 3월 22일 참고 카타르, 150척 LNG선 발주 프로젝트 첫 해운사 선정>
 

카타르가 대규모 신조 발주에 나선 건 북부지역 NFE 프로젝트와 미국 골든 패스 LNG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수출 화물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이다. NFE 프로젝트는 가스전을 확장하는 것으로 연간 LNG 생산능력을 현재 7700만t에서 오는 2024년까지 1억1000만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타르에너지는 2020년 6월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그리고 중국 후동중화조선 등 4개사와 150척 이상의 LNG 운반선에 대해 슬롯 협약을 맺고 발주를 시작했다. <본보 2020년 6월 3일 참고 '23조원' 돈 벼락 맞은 조선 3사…현대·대우·삼성 '몫'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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