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부, 파키스탄에 10억弗로 EDCF 차관 증액 추진

서상표 대사, 현지 언론 인터뷰서 밝혀
농업·IT 분야 지원

 

[더구루=홍성환 기자] 정부가 우리 기업의 파키스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을 두 배 확대할 계획이다.

 

서상표 주파키스탄 대사는 30일 현지 국영 통신사 APP(Associated Press of Pakistan)와 인터뷰에서 "2022~2026년 5년간 EDCF 차관 규모를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양국은 지난 2019년 농업·정보기술·커뮤니케이션·에너지·공공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개발 협력을 위해 5억 달러(약 6100억원) 규모로 EDCF 차관 계약을 맺는 바 있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산업 발전과 경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관리·운용하는 장기 저리의 차관이다.

 

서 대사는 "현재 양국은 자동차, 운송, 수력발전, 스마트폰, 제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특히 농업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농촌진흥청이 파키스탄 센터를 열었고 다앙햔 농업 기술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EDCF와 지난해 문을 연 이슬라마바드 IT 산업단지와의 협력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조성된 IT 산업단지는 EDCF가 지원한 사업이다. 통신망, 데이터센터 등 한국의 IT기술을 접목해 한국형 산업단지 모델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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