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석유공사, 동해 6-1 광구 3D 지진조사 개시

노르웨이 '셰어워터 지오서비스'와 계약
지진 데이터 처리·영상촬영 
4개월 소요…여름께 조사 완료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석유공사(KNOC)가 노르웨이 해양조사업체를 통해 동해 울릉분지 6-1 광구 지진 데이터를 수집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KNOC는 최근 노르웨이 해양 지구물리탐사 전문업체인 '셰어워터 지오서비스(Shearwater GeoServices)'와 계약을 맺고 동해 울릉분지 6-1광구 중·동부지역 심해지역 지진 데이터와 영상촬영 등 2차례에 걸쳐 3D 지진조사를 실시한다.

 

데이터는 예측 저장소의 특성을 전달해 영상 시퀀스를 통해 처리된다. 쉐어워터 지오서비스의 첫 KNOC 수주로, 심해지역 속성 예측 분석이 포함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쉐어워터는 덴마크 지구물리학 기술회사인 큐아이(Qeye)와 협력해 첫 번째 심해지역 특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쉐어워터는 2010년 건조된 선박 지오 코랄(Geo Coral)을 사용해 2개의 3D 측량을 획득한다. 이른바 '명태 3D' 명명된 측량은 블록 6-1 광구 중·동부 지역에서 약 2575㎢ 지역을 조사하고, 2차 조사는 약 500㎢를 대상으로 한다. 조사는 4개월 소요돼 올 여름에 완료한다.

 

아이린 와지 바실리(Irene Waage Basili) 셰어워터 지오서비스 최고경영자(CEO)인 "인수에서 지표면 아래 최종 예측까지 전체 지구물리학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프로젝트 일정을 단축하고 기술 보증을 강화하며 추가 가치를 창출하려는 고객의 목표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2020년 2월 국내 유일한 가스전인 동해 가스전 인근에서 6-1광구 중·동부 지역에 대한 조광권을 확보했다. 광구 내 유망 구조인 방어 구조에 대한 탐사를 준비해왔다.

 

방어 구조는 동해 가스전에서 동쪽으로 약 40km 떨어진 평균수심 1000m의 심해 지역에서 발견됐다. 공사는 방어 구조에 3.9Tcf에 달하는 탐사 자원량이 부존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 양은 동해 1·2 가스전에서 1998년 가스를 발견한 후 지금까지 생산해 온 4500만 배럴보다 15배 많은 수준이다.

 

석유공사는 최소 2300만 달러(약 257억원)를 쏟아 10년간 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본보 2021년 2월 9일 참고 [단독] 석유공사, 동해 6-1 광구 탐사 돌입…시추선 계약>

 

노르웨이 베르겐에 본사가 있는 쉐어워터 지오서비스는 해양 지구 물리학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세계 최대의 고급 지진 선박 함대와 고객에게 다양한 견인식 스트리머, 해저 지구 물리 수집 기술 등 독점 기술과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0년 SK이노베이션과 계약을 맺고 베트남 쿨롱(Cuu Long) 유역 16-2 광구의 견인식 스트리머 3D 지진조사를 수행했다. <본보 2020년 8월 21일 참고 SK이노베이션, 베트남 원유 탐사광구 시동…조사업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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