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블록체인 기반 마일리지 통합 플랫폼인 밀크(MiL.k)의 운영사 밀크파트너스가 연내 동남아시아 시장에 상륙한다. 주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해외 시장을 개척하며 새 코인도 선보인다.
밀크파트너스는 지난 6일 "해외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이더리움 기반 랩밀크코인(Wrapped Milk Coin, 이하 WMLK)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밀크파트너스는 다날과 삼성전자, 카카오페이 등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결제 서비스 전문가 조정민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흩어져 있는 마일리지 포인트를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밀크' 플랫폼을 개발했다. 고객은 밀크를 통해 여러 마일리지 포인트를 합치고 암호화폐 밀크로도 교환할 수 있다.
밀크파트너스는 2020년 야놀자와 포인트-코인 연동을 지원하며 이름을 알렸다. 신세계인터넷면세점, CU, 메가박스, 인터파크, 한국페이즈서비스, 트라발라닷컴, 앰베서더 호텔 그룹 등과 손잡고 파트너십을 넓혀왔다. 현재 밀크 가입자 수는 약 90만 명에 달한다.
밀크파트너스는 연내 동남아에 진출해 사업 보폭을 넓힐 방침이다. 동남아는 인구가 미국의 2배에 달하며 소비자 시장의 빠른 팽창과 디지털 기기 보급, 기술 발달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 여행객들에 인기 있는 관광지도 많다. 밀크파트너스는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동남아에서 주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마일리지-코인 교환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비스 편의성을 높이고자 WMLK도 선보인다. WMLK는 이더리움과 ERC-20 토큰 간 스왑을 지원하는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DEX) 유니스왑(Uniswap)에 상장됐다. 탈중앙화 거래소는 중개인이나 관리자 없이 개인이 직접 자산을 사고팔 수 있다.
아울러 WMLK는 밀크 앱을 통해 밀크코인과 교환이 가능하다. 마일리지 포인트와의 교환을 넘어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 등 확장된 블록체인 생태계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조 대표는 "올해는 해외 유수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밀크가 국가 간 경계를 허무는 글로벌 크로스보더(Cross-border) 플랫폼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