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코퍼레이션, 캐나다 친환경 제설제 시장 진출…합작 공장 설립

국내 중기 스타스테크 '맞손'…캐나다 주정부에 공급 기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코퍼레이션이 국내 친환경 제설제 스타트업과 캐나다에 합작 공장을 짓는다. 친환경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사업 다변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스타스테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캐나다에 진출하고자 현대코퍼레이션과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양사는 캐나다 내 수요를 검토, 친환경 제설제 '에코스트'(ECO-ST)의 생산기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투자금과 공장 위치 등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2017년 11월 설립된 스타스테크는 해양 폐기물인 불가사리에서 추출한 골편을 활용, 친환경 제설제를 생산하고 있다. 앞서 NH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 등으로 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출범 3년 만에 업계 1위로 도약했다. 지난해 공공조달 128억원을 포함해 매출 171억원을 달성했다.

 

스타스테크는 유럽과 일본, 러시아 등에서 특허 등록을 마치고 추진하고 해외 진출을 준비해왔다. 아마존·로이스·홈디포 등 미국 유통사에 공급을 모색하고 슬로바키아에도 생산기지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캐나다 공장은 현지 주정부와 조달 계약을 추진하면서 현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생산 설비 투자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스타스테크와 협력을 토대로 캐나다 친환경 신사업에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한편, 현대코퍼레이션은 트레이딩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고자 신사업을 꾀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 사업을 모색해왔다.

 

태양광 사업이 대표적이다. 현대코퍼레이션은 2019년 일본 시장에 진출해 현재까지 4개 법인을 세웠다. 가장 마지막에 만든 법인은 작년 8월 시코쿠섬 에히메현에 설립한 '현대 리뉴어블 랩 에히메'다. 현대는 에히메 법인을 통해 1300㎾급 태양광 사업을 수행했다. 준공 후 총 3500㎾ 이상의 발전량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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