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방글라데시에 4800억 추가 투자

"곧 누적 투자 1.2조 될 것"
인조섬유 생산라인 확대·옥상 태양광 발전 설비 도입

 

[더구루=김형수 기자] 국내에서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를 운영하는 영원무역이 방글라데시에 투자에 박차를 가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영원무역은 4억 달러(약 4823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방글라데시에 추가로 투자할 전망이다. 23억 달러 규모(2조8343억원)의 연간 매출 가운데 1/3이 발생하는 방글라데시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지난 1980년 국내에서 가장 먼저 방글라데시에 진출했다. 지난 40여년간 방글라데시 내 사업을 키워나갔다. 1996년 민단 EPZ법에 따라 한국수출가공공단(KEPZ)을 설립했다. KEPZ에 자리한 생산 시설에서는 의복, 직물, 인조섬유(MMF), 신발, 가방 등을 만들고 있다.

 

60만3900㎡ 규모의 KEPZ에는 현재 40개의 생산기반을 갖췄다. 250명에 그쳤던 고용 직원은 2만5000명에 달한다.

 

영원무역은 공장이 완공되면 방글라데시 최대의 섬유 허브로 자리매김해 고품질의 직물을 방글라데시 현지 의류 업체 및 의류 수출업체에 공급하거나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공장에서는 MMF가 생산될 전망이다. 안정적인 공장 가동을 위해 40MW 규모의 옥상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도 가동 중이다. 지난해 6월 16MW 옥상 태양광 발전 시설이 설치됐다. 지난해 연말에는 4.3MW 옥상 태양광 발전 설비 공사와 20MW 옥상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치를 위한 방글라데시 정부 규제 승인도 획득했다.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방글라데시에 약 6억 달러(약 7391억원)를 방글라데시에 투자했다"면서 "투자금은 곧 10억 달러(약 1조2319억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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