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 원격 재킷인양장비 발주…'하이롱 프로젝트' 투입

美엔지니어링 '이거닷원' 수주
최고 2500톤 하부 구조물 처리 가능한 JLT로 설계, 공급
대만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 '하이롱 프로젝트' 투입 예정

 

[더구루=윤진웅 기자] 해상풍력 플랜트 제조사 삼강엠앤티(삼강M&T)가 미국 엔지니어링 업체 '이거닷원'(Eager.one)에 원격 재킷인양 장비(Jacket Lifting Tool) 발주를 넣었다. 대만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인 '하이롱 프로젝트'에서 맡은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강엠앤티는 최근 이거닷원과 원격 JLT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거닷원은 최고 2500톤 하부 구조물(재킷)을 처리할 수 있는 원격 JLT를 설계, 삼강엠앤티에 공급할 예정이다. 하부 구조물은 상부 구조물인 터빈과 타워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해상풍력의 핵심 설비를 말한다.

 

삼강엠앤티는 원격 JLT를 '하이롱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대만 서해안에서 약 50㎞ 떨어진 수심 55m 이상 해상에 1GW 규모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삼강엠앤티는 지난 1월 해상풍력 건설업체 CDWE와 5729억원 규모 하부구조물 독점공급계약(ECA)을 체결하고 오는 2024년 12월까지 총 52개, 10만톤 규모 하부구조물을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삼강엠앤티는 해상풍력의 하부구조물 제작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업체다. 지난 2019년엔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 기업인 덴마크의 외르스테드와 대규모 해상 구조물 공급 계약을 맺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국내 기업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출에 성공한 건 삼강엠앤티가 처음였기 때문이다. 이어 덴마크 기업인 블라터, 벨기에 해상풍력 기업 JDN 등과 잇따라 계약을 맺으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SK에코플랜트에 인수되며 사업 확대를 위한 총알도 확보했다. 현재  경남 고성군 고성조선해양산업특구 양촌·용정지구에 신규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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