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모회사 AB인베브, 버드와이저 100% 재생전기로 양조

산업 전반 대상으로 '에너지 콜렉티브' 이니셔티브 개시
2025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3만6375톤 감축 목표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비맥주의 모회사 AB인베브가 맥주 생산 과정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재생가능한 전기로 바꾸는 데 박차를 가한다. 2025년에는 100% 재생가능한 전기를 활용해 맥주를 양조하는 것을 목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버드와이저는 전 세계 산업 생태계 전반에 재생 가능한 전기를 공급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에너지 콜렉티브(Energy Collective)'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

 

이는 버드와이저의 모회사 AB인베브가 오는 2040년까지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넷 제로(Net Zero)'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버드와이저는 에너지 콜렉티브를 통해 펍 주인 등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100% 재생 전기로 전환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지역 에너지 공급업체와 협력해 재생가능한 에너지에 접근할 수 있게 하면서, 관련 비용도 절감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버드와이저는 에너지 콜렉티브 이니셔티브를 통해 아일랜드와 브라질 등의 국가에서 재생 가능한 전기 연결을 촉진하고 있다. 아일랜드와 브라질에 있는 2000개 이상의 지역 펍이 재생가능한 전기로 전환하는 성과를 냈다. 브라질에서 오는 2025년까지 25만곳을 재생가능한 전기로 전환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만6375톤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콜롬비아에서도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영국, 칠레, 우루과이 등의 국가에서도 에너지 콜렉티브 이니셔티브를 운영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버드와이저는 술집에 더해 음악 공연장, 경기장 등도 에너지 콜렉티브 이셔티브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지 바르세나스(Ezgi Barcenas) AB인베브 최고 지속가능성 책임자는 "버드와이저가 재생가능한 전기를 이용해 맥주를 양조하기로 결정했을 때, 글로벌 브랜드로서 재생가능한 에너지 분야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에너지 콜렉티브 이니셔티브를 통해 전 세계 비즈니스를 도울 수 있을 것이며,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한 가격에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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