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제산업성, 전고체 배터리 개발 지원…혼다·닛산·파나소닉 수혜

1.5조 쏟아 차세대 축전지·모터 개발 지원
자동차·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세계 전동화 움직임 대응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정부가 약 1조5000억원을 들여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지원, 국가 경쟁력을 강화한다. 혼다, 닛산자동차, 파나소닉 등 주요 업체들은 정부 지원에 힘입어 관련 기술 개발을 가속화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국립연구법인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에 조성한 2조 엔(약 19조4000억원) 규모 기금 중 1510억 엔(약 1조5000억원)을 쏟아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한 차세대 축전지·모터 개발을 지원키로 했다. 프로젝트 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30년 까지다. 

 

이 프로젝트는 크게 3가지 연구 과제로 나눠진다. 고성능 배터리와 원재료, 배터리 재활용 기술, 모빌리티용 고효율·고출력 모터등이다. 이중 고성능 배터리와 원재료 개발에 가장 많은 1205억 엔(약 1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국책 과제 수행 업체로는 혼다, 닛산자동차, 파나소닉, 마쓰다, APB, 스미토모 금속 광산, 등이 선정됐다. 혼다와 파나소닉은 차세대 전고체 전지를 개발한다. 닛산자동차는 ASSB(완전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세우고 성능이 높으면서도 탄소배출량(LCA)이 적은 배터리 생산 공정을 확립한다. 

 

고성능 배터리 개발 과제는 구체적으로 △항속 거리 등에 영향을 주는 에너지 밀도를 현재의 2배 이상(700~800Wh/L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고용량계 축전지(예: 전고체 전지)나 그 재료 개발 △코발트나 흑연 등 특정 국가나 지역에 대한 공급 의존도가 높은 재료의 사용량 저감을 가능하게 하는 대체 재료 개발 △재료의 저탄소 제조 공정 등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일본 정부는 배터리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성능 강화와 원가 절감을 실현, 국가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또 재활용을 통해 원재료 공급망 안정화도 동시에 꾀한다는 복안이다. 

 

NEDO는 "세계 자동차 산업은 지구온난화 해결책으로 전동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유럽이나 중국에서는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가 급속히 보급되고 있고 세계 각국에서는 연료전지 트럭, 버스 개발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며 "일본에서도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강화하기 위해서는 자동차의 전동화를 위한 대처를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프로젝트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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