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베트남판 '극한직업'에 함박웃음…日 매출 5억원 돌파

외화 제치고 베트남 박스오피스 1위 질주
올해 CGV 매출 정상화 전망

 

[더구루=김형수 기자] ‘극한직업’을 리메이크한 영화 ‘매우 쉬운 일(Nghề siêu dễ)’이 베트남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CJ CGV의 수혜가 기대된다. ‘극한직업’ 리메이크작이 관객 유치에 성과를 내면서 CJ CGV의 베트남 영화시장 공략도 탄력을 받게 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매우 쉬운 일’은 지난달 29일 개봉한 뒤 하루 만에 베트남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첫 6시간 동안 1만5000장에 달하는 영화티켓이 팔려나갔다. 개봉 2일차에는 5만5000장에 달하는 영화티켓이 팔리며 베트남 영화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올린 매출은 100억 동(약 5억5200만원)에 달한다. 베트남 CGV에서는 ‘매우 쉬운 일'이 지금도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수퍼 소닉 2’, ‘극장판 주술회전 0’ 등 외국 영화를 제치고 높은 순위를 달리고 있다.

 

‘극한직업’에서 활용된 치킨집이라는 소재는 베트남에서 소갈비 식당으로 변형됐다. 아니스, 시나몬, 카다멈 등 베트남 쌀국수에 널리 쓰이는 향신료와 양념으로 맛을 낸 소갈비집으로 바꿔 베트남 현지 영화팬들이 보다 친숙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소갈비와 쌀국수는 한국에서 치킨이 그러한 것처럼 대중적인 메뉴로 꼽힌다.

 

범죄 수사를 즐기는 퇴직한 경찰관이 마약 범죄자를 잡기 위해 음식점에서 잠복한다는 ‘극한직업’의 기본 스토리는 그대로 살렸다. 다만 전직 경찰을 도와 마약 조직 소탕에 나서는 인물들은 ‘극한직업’과 달리 동네 젊은이들로 바뀌었다.

 

CJ CGV는 지난해 말 기준 베트남에서 81개 사이트, 474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도 코로나19 이전의 모습을 조금씩 되찾고 있는 만큼 올해는 CGV도 보다 원활하게 운영될 전망이다. 

 

CJ CGV는 “지난해 11월 호치민, 지난 2월 하노이 22개 사이트가 영업을 재개했다”면서 “주요 지역 영업재개로 인한 매출 정상화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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