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한항공, 러시아 영공 무기한 피한다

러시아 노선 잠정 중단에서 무기한 중단으로 연장
유럽·미국 노선 러시아 영공 피해 우회항로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러시아 영공을 무기한 피한다. 유럽과 미주 노선도 러시아 영공을 피해 우회 노선을 이용한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 하늘길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인천~러시아 모스크바·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여객과 모스크바 경유 유럽행 화물 노선을 무기한 중단한다.

 

당초 러시아 노선은 4월 말까지 일시 중단이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현지 공항 운영이 불안정하고, 승객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잠정 운항 중단을 무기한으로 연장한다. 

 

대한항공은 매주 목요일 운항하는 인천~모스크바 노선 운항을 지난 3월 10일부터 약 2주간 중단하다 운항 중단 기간을 연장한 바 있다. 또 격주 화요일마다 운항하던 인천~블라디보스토크 항공편도 중단된다.

 

모스크바를 경유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화물 노선과 암스테르담으로 가는 화물 노선의 경우 모스크바 경유 없이 운항한다.

 

유럽 노선과 미주 동부 노선 항공편은 러시아 영공을 피해 우회 항로를 이용한다. 미주 동부 노선은 알래스카 태평양을 돌아서 간다. 

 

러시아는 자국에 대해 취한 비행 금지 조치에 대해 영국, 독일, 핀란드 등 36개국 항공사들의 러시아 노선 운항을 제한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나 2월 러시아 관세 당국으로부터 출항 서류에 직인이 빠졌다는 이유로 111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대한항공은 과도한 조치라며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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