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그리스 선사가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을 상대로 아프라막스급 석유화학제품선(PC선) 6척을 발주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나비오스 마리타임 파트너스(Navios Maritime Partners)는 케이조선에 11만5000DWT급 PC선 6척을 발주한다. 확정 물량 4척에 옵션분 2척이 포함된다.
특히 해당 거래에는 추가 기능과 개선 사항에 대해 420만 달러를 지불하는 것이 포함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선가는 척당 5850만 달러에 신형 유조선 4척을 사들이기로 합의했다. 수주가는 총 2억3400달러(약 2533억원) 수준이다. 선박은 2024년에서 2025년 1분기 사이에 인도된다. 평균 60개월 동안 용선될 예정이다.
아프라막스급 탱커는 가장 경제적인 유조선 선형으로 약 11만5000DWT급이다. 신조선은 강화되는 선박 배출가스 규제와 관련해 최선의 선택인 LNG를 사용하는 이중연료(DF) 추진 선박으로 건조된다. 또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규제인 'Tier III' 기준을 적용해 친환경 선박으로 제작될 전망이다.
나비오스 마리타임 파트너스는 건화물과 탱커선의 국제 소유주이자 운영자이다. 지난해 10월 유조선 소유주인 나비오스 마리타임 인수를 완료했다. 양사의 합병으로 140척 이상의 선박을 보유한 그리스 최대 상장 해운 회사로 탄생했다. 선단 가치는 42억 달러에 달한다.
케이조선은 STX조선해양 시절 유암코와 KHI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인수됐고, 채권단으로부터 워크아웃 종료를 통보 받았다. 2500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며 새롭게 태어났다. 케이조선은 주로 유럽 지역 선사로부터 주력 선종인 아프라막스급과 LR1 탱커, PC선 등을 집중 수주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