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1분기 세계 전기차 '톱5'…점유율 5.4%

4위 폭스바겐과 격차 1만6000여대,
이르면 3분기 역전 가능성 대두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1분기 세계 순수전기차(BEV) 판매 '톱5'에 올랐다. 4위인 폭스바겐그룹과의 격차는 1만6000여대다. 현대차·기아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와 'EV6'의 활약이 이어짐에 따라 이르면 3분기 역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8일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 EV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1분기 글로벌 BEV 시장에서 총 8만1744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5.7%로 집계됐다.

 

1위는 총 31만411대를 판매한 테슬라가 차지했다. 다만 시장 점유율은 전년(25%) 대비 3.4%포인트 하락한 21.6%를 나타냈다. 2위와 3위는 중국 업체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 15만4623대, 시장 점유율 10.7%로 2위, BYD가 14만4203대, 시장 점유율 10%로 3위에 올랐다. BYD의 경우 시장 점유율이 전년(5%) 대비 두 배 높아지며 눈길을 끌었다. 이어 폭스바겐그룹이 9만8455대로 4위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8%)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6.8%를 나타냈다.

 

1분기 글로벌 BEV 시장은 이들 5개사가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 5개사 합산 판매량은 총 78만9436대로 시장 점유율 55%에 달한다. 해당 기간 BEV를 구매한 고객 10명 중 5명 이상이 이들 브랜드를 선택한 것. 1분기 글로벌 BEV 시장 규모는 144만대다.

 

업계는 이르면 3분기 현대차그룹이 폭스바겐그룹의 BEV 판매량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E-GMP 기반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가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BEV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존재감이 크게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수출량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1분기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전기차 수출량은 5만391대로 전년 동기 대비 80.5% 증가했다. 현대차가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2만1250대, 기아는 70% 넘게 증가한 2만9141대로 집계됐다. 이 중 아이오닉5은 1만2423대, EV6는 1만6341대씩 수출돼 각 회사의 전기차 수출물량의 과반을 차지했다.

 

특히 이들 모델은 전기차 바로미터인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오닉5는 1분기 유럽 시장에서 총 8041대가 판매됐고, EV6는 총 8669대가 팔렸다. 양사의 전년 동기 대비 전체 판매량 증가치가 각각 1만5490대, 3만1410대라는 점에서 이들 모델의 역할이 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유럽 주요 14개국 전기차 데이터를 제공하는 사이트 EU-EVs에 따르면 같은 기간 현대차의 점유율은 7.3%로 테슬라(16.1%), 폭스바겐(7.7%)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기아는 6.6%로 4위에 올랐다. 양사의 지난해 1분기 점유율은 각각 6위와 7위였다.

 

특히 각국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자동차 시상식에서  전기차 관련 상을 휩쓸고 있다는 점도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아이오닉5는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등 3개 부문의 상을 받았다. EV6는 한국 자동차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2022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을 포함해 '2022 아일랜드 올해의 차', '2022 왓 카 어워즈 올해의 차', '2022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 1위', '2021 탑기어 선정 올해의 크로스오버'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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