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투자' 암호화폐 거래소 FTX CEO, 로빈후드 지분 7.6% 인수

이멀전트 피델리티 테크놀로지스 통해 구입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투자한 바 있는 글로벌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설립자인 샘 뱅크만 프라이드가 미국 최대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의 주요 주주로 떠올랐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는 12일(현지시간) 샘 뱅크먼 프라이드가 로빈후드의 지분 7.6%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SEC가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샘 뱅크먼 프라이드는 약 5600만 주 가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치는 4억8200만 달러(약 6200억원)에 달한다.

 

샘 뱅크먼 프라이드은 이번 지분 인수로 로빈후드의 3대주주로 올라서게 됐으며 인수 소식이 알려지자 12일 하루에만 로빈후드의 주식도 24% 가량 급등했다. 

 

샘 뱅크먼 프라이드가 로빈후드의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부터로 이멀전드 피델리티 테크놀로지스라는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회사를 통해 매입했다. 

 

샘 뱅크먼 프라이드는 SEC 문서를 통해 당장 로빈후드에 대한 움직임을 취할 생각이 없음을 명확히 했으나 업계에서는 향후 추가적인 지분 인수 가능성은 물론 FTX와 관계 변화도 있을 가능성에 대한 분석도 나오고 있다.

 

샘 뱅크먼 프라이드는 "주식이 매력적인 투자수단이라는 믿음으로 로빈후드의 주식을 인수했다"며 "주식은 투자 수단으로 보유할 계획이며 로빈후드에 영향을 미치는 조치는 취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로빈후드는 지난 2013년 설립한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이다. 수수료 제로 정책과 초보자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로 가입자를 크게 늘렸다. 특히 작년 초 게임스톱과 AMC엔터테인먼트 등 이른바 '밈 주식' 열풍으로 사세를 더욱 확장했다. 지난해 7월 말 미국 증시에 입성했다.

 

로빈후드는 올해 1분기 매출 2억9900만 달러(약 38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5억2200만 달러(약 6700억원)보다 43%나 줄어든 수치로, 시장 전망치인 3억5500만 달러(약 4500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순손실은 14억 달러(약 1조7900억원)로 전년 동기 3억9200만 달러(약 5000억원) 대비 3배 이상 적자폭이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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