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토요타에 밀려 베트남 왕좌 '흔들'…3개월 연속 '2위권'

1~4월 누적 판매 격차 1911대
'크레타' 앞세워 추격전 본격화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토요타에 밀리며 3개월 연속 2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4년 연속 베트남 1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다만 지난 3월 말 현지 출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2세대 신형 크레타'가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추격이 시작됐다는 전망이다.

 

13일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에 따르면 현대차 베트남 합작법인인 현대탄콩은 지난달 총 6959대를 판매하며 2위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전년(2만2424) 대비 14.3% 증가한 2만5629대 로 집계됐다.

 

브랜드 베스트셀링카는 소형 세단 모델 '액센트'가 차지했다. 같은 달 총 1900대가 팔렸다. 다만 전월(2031대) 대비 6.5% 감소했다. 이어 경형 해치백 모델 '그랜드 i10'이 두 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나타냈다. 전월(1112대) 대비 10.3% 두 자릿수 증가한 1227대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토요타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토요타는 같은 달 전년 대비 57% 증가한 8925대를 판매했다. 소형 세단 '바이오스'와 중형 SUV 모델 '코롤라 크로스'가 각각 2522대, 2299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토요타의 올해 들어 4월말 현재 누적 판매는 2만7540대다. 현대차와의 격차는 1911대에 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시장 경제가 회복세를 나타내며 자동차 시장 규모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과 공급망 문제로 현지 인기 SUV 모델 '싼타페'와 '투싼' 등의 공급에 차질이 생긴 영향이다. 같은 기간 이들 모델은 각각 714대, 580대 판매에 그쳤다.

 

현대차는 지난 2019년 이후 3년 연속 토요타를 제치고 베트남 1위를 수성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토요타에 계속 밀리며 4년 연속 1위 달성 목표가 흔들리고 있다.

 

여기에 토요타가 신차 출시를 이어가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토요타는 이달 초 2022년형 중형 SUV 모델 '포츄너'를 출시하는 데 이어 2분기 신형 비오스 등 다양한 신차를 선보일 예쩡이다. 특히 비오스는 현지에서 디자인과 성능을 인정받고 있는 모델이다.

 

현대차는 지난 3월 말 현지 출시한 소형 SUV 모델 '2세대 크레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출시 한 달여 만에 총 1108대가 판매되며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어서다. 현지 볼륨 모델 역할을 수행하며 역전 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형 크레타는 지난 1월부터 인도네시아 서부자바 브카시 델타마스공단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1.5리터 스마트스트림 엔진에 6단 수동 변속기 또는 IVT 자동 변속기를 결합했다. 최대 115마력, 143.8Nm 토크를 낸다. 베트남 시장에는 CBU(Completely Build Up) 상태로 공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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