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콜레라 백신 에티오피아에 공급…IVI와 협업

현지 10만명 경구용 콜레라 백신 2회 투여 계획
국소적 이상 사례 없고 보관·수송·투여 간편

 

[더구루=김형수 기자] 유바이오로직스(eubiologics)가 비영리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손잡고 에티오피아 콜레라 예방 캠페인에 팔을 걷어 붙였다. 향후 지역 공중 보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질병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도 회사측은 밝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백신연구소는 유바이로직스, LG전자, 에티오피아 정부와 힘을 합쳐 에티오피아 현지인 콜레라 백신을 투여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와 별도로 에티오피아에서 6만명에게 설사병 예방접종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국제백신연구소와 파트너들은 수인성 설사병 위험 지역으로 분류되는 에티오피아 오로미아(Oromia) 지역의 샤샤마네 타운(Shashemene Town), 워레다(Woreda) 주민 약 10만명에게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2회 투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실시되는 대규모 백신 접종 캠페인에는 국제백신연구소가 개발하고 유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하는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플러스(Euvichol-Plus)가 사용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유비콜-플러스가 접종 부위 통증, 부종, 발진 등 국소적 이상 사례가 일어나지 않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소개했다.

 

1회용 플라스틱튜브 제형이라 보관, 수송, 경구 투여가 간단한 데다 가격도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7년 9월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승인(PQ)를 획득하고 세계 곳곳에 공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 세계 20개가 넘는 나라에서 6000만회분 이상의 유비콜, 유비콜-플러스 투여가 이뤄졌다. 

 

LG전자는 에티오피아 콜레라 통제 및 예방-LG(Ethiopia Cholera Control and Prevention–LG) 프로젝트에 자금을 대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국제백신연구소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에티오피아에서 수행된 수인성 질병 연구 및 백신 프로젝트에도 기여했다. 

 

제롬 김(Jerome Kim)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은 "콜레라는 이미 등한시되는 질병이었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국제 보건 커뮤니티에서 더욱 도외시됐다"면서 "하지만 해당 질병은 계속해서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 파트너들과 협력해 콜레라 위험이 높은 에티오피아 및 기타 국가 커뮤니티에서 백신 투여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그들의 콜레라 모니터링 및 예방 능력을 강화해 콜레라의 치명적 영향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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