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괌 태양광·ESS 사업 투자 유치

포스앤컴퍼니와 5000만 달러 상당 세금 자산화 파트너십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미국 포스앤컴퍼니(Foss & Company)로부터 투자를 획득했다. 연내 완공을 목표로 괌 망길라오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앤컴퍼니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한전과 약 5000만 달러(약 630억원) 상당의 세금 자산화(Tax equity)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금 자산화는 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할 시 자산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투자자는 재생에너지 사업자의 세제 혜택을 회수할 수 있다.

 

한전은 조달 자금을 망길라오 태양광·ESS 구축 사업에 쓴다. 한전은 2020년부터 괌 북동부 망길라오 지역에 60㎿급 태양광 발전소와 32㎿h ESS를 건설하고 있다. 올해 완공을 목표로 한다.

 

한전은 자금을 확보하고자 지난달 이사회에서 '망길라오 태양광 사업 세무투자자 보증 제공안'을 의결했다. 포스앤컴퍼니가 투자자로 참여하며 자금을 충전하고 태양광 건설에 속도를 내게 됐다. <본보 2022년 4월 12일 참고 한전, 美 괌 망길라오 태양광사업 투자 유치 시동>

 

더욱이 망길라오 사업의 걸림돌이었던 토사 유출 이슈도 해소되고 있다. 한전과 시공사 삼성물산은 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토사가 유출돼 역사 유적지인 '마보 동굴'과 인근 부동산을 훼손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현지 규제 당국은 공사 중단 행정 명령을 내리고 벌금을 부과했다. 민사 소송도 제기됐다.

 

한전과 삼성물산은 해명과 합의에 적극 나섰다. 삼성물산은 작년 9월 발전소 부지 인근에 부동산을 보유한 월드 메리디안 사사지얀과도 합의점을 찾고 소송을 종결했다. 괌 계약자라이선스위원회(CLB)에서 매긴 벌금도 2550만 달러(약 320억원)에서 30만 달러(약 3억원)로 대폭 경감됐다.

 

한편, 1989년 설립된 포스앤컴퍼니는 세금 자산화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보험회사와 은행, 대기업 등을 대신해 역사적인 재건 프로젝트, 첨단 에너지 생산시설, 재생에너지 사업 등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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