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최대 30% 참여"…한수원 폴란드 원전 '히든카드' 꺼냈다

임승열 원전수출처장 현지 통신사와 인터뷰
"수은·무보 등 韓 수출금융기관도 자금조달"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다소 우위에 있는 폴란드 원자력 발전소 수주전 판세를 뒤집기 위해 적극적인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자금 지원을 통해 지분 투자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임승열 한수원 원전수출처장은 23일(현지시간) 폴란드 PAP통신과 인터뷰에서 "한수원은 폴란드 원전 사업에 대한 직접적인 재정 기여를 위해 투자자 지분 49% 가운데 20~30%를 직접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머지는 한국수출입은행이나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한국의 수출신용기관이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며 "아울러 우리의 신용보증을 통해 다른 나라의 금융기관의 금융 지원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임 처장을 "이번 사업은 폴란드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원전 사업으로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재정적 보증이 필요하다"면서 "한수원은 폴란드 정부가 만족할 만한 재정적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의 제안은 가장 경쟁력이 있으며 폴란드가 원하는 마감 시한을 맞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폴란드 정부는 원자로 6기를 새롭게 도입할 예정으로 현재 사업자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우선 2026년 1호기 건설을 시작해 2033년 가동하고, 오는 2040년까지 6기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사업비는 379억 달러(약 48조원)로 추정된다. 

 

한수원은 지난달 말 폴란드에 총 8.4GW 규모의 원자로 6기를 건설하겠다는 내용의 제안서를 제출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EDF과 경쟁한다. 

 

현재 웨스팅하우스가 다소 유리한 상황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웨스팅하우스는 지난해 이 사업에 대한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한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직접 협력을 당부했다. <본보 2022년 3월 29일자 참고 : 깊어지는 '미-폴란드' 원전 밀월…한수원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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