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中서 '초코파이 수박' 출시…여름 특수 노린다

젊은 소비자 겨냥한 문구 새겨 재미요소 더해
초코파이, 中서 2년 연속 2000억 매출 넘겨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리온이 여름 시즌을 겨냥한 수박맛 초코파이를 출시하고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리온은 중국 시장에서 대표 상품인 초코파이 제품군을 확대하며 현지 공략에 고삐를 죄겠다는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중국에서 여름 한정 제품으로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을 넣어 맛을 살린 초코파이 수박을 론칭했다.

 

초코파이 외형은 실제 수박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표면은 수박껍질 무늬로 코팅했고 내부는 수박 속살과 같은 붉은색의 케이크로 채웠다. 케이크 사이사이에는 초콜릿 맛을 느낄 수 있는 씨앗이 박혀있다. 냉장고 냉동칸에 넣어서 얼린 뒤 먹으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패키지에도 수박과 초코파이 수박을 그려넣어 수박을 강조했다. 초코파이가 하나씩 들어있는 개별 포장지에는 젊은 소비자들의 감성을 겨냥한 재미있는 문구를 새겨넣었다. 无牵无瓜('몹시 걱정하다'는 중국어 표현에 발음이 유사한 수박이라는 단어를 활용한 언어유희), 种瓜得瓜(수박 심은 데 수박난다), 괄목상대(刮目相對)가 아닌 '과(수박)목상대(瓜目相看)' 등 널리 쓰이는 표현, 사자성어, 속담 등을 활용해 재미 요소를 가미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초코파이 딸기가 전년 대비 58% 성장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식감을 차별화한 찰초코파이와 초코파이 바나나 역시 호평을 받았다.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연매출 2000억원을 넘어섰다. 더불어 중국 브랜드 파워지수(C-BPI) 파이 부문에 6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현지 파이 시장에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오리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 조치로 인해 일시적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상하이 공장은 현재 기존 대비 80% 수준으로 가동률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랑팡, 광저우, 셴양에 위치한 생산공장은 모두 정상 가동되며 중국 사업이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등 파이류 제품이 중국 내 생활필수품으로 지정되고, 원활한 물류∙영업활동으로 제품 출고량이 증대되면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리온 브랜드 매니저는 "앞으로도 본래의 취지를 지켜나가는 한편,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으며 계절 등에 따라 차별화된 맛을 지닌 제품을 론칭하며 소비자들이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