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러 부총리 "즈베즈다, 한국 파트너 잃었다"…현대·삼성중공업 협력 무산 위기

보리소프 부총리 러시아 국영 TV 채널 '로시야24' 출연
우크라이나 사태로 한국 조선소 파트너십 중단 우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 조선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현지 조선소와의 파트너십을 중단한다는 우려가 나왔다. 대(對)러시아 제재 강화로 한국 조선소가 현지 조선소를 떠나면서 협력 관계가 끊어진 것이다.

 

30일 러시아 매체 프라임 뉴스(prim.news) 보도에 따르면 유리 보리소프(Yury Borisov) 러시아 부총리가 러시아 국영 TV 채널인 로시야24(Rossiya 24)에 출연해 "극동조선소 즈베즈다는 한국 파트너와 협력을 거부하면서 생산 프로그램을 수정하고 새로 협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제재 속에서도 건조를 멈추지 않고 앞으로 계속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계열사 현대삼호중공업이 러시아 프로젝트의 전면 보류를 검토해왔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러시아 국영선사 소브콤플로트로부터 LNG선 3척을 수주했지만 소브콤플로트가 서방 제재 대상 기업 명단에 오르자 협력 중단을 선택한 것이다. 

 

현대중공업그룹과 러시아 합작사 SSK 즈베즈다는 간 협력은 2017년부터 이어졌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017년 러시아 조선소와 손잡고 선박 엔지니어링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현대삼호중공업과 러시아 극동조선본부(FESRC) 산하 즈베즈다 조선이 각각 49%, 51% 비율로 출자한 것. 

 

현대삼호중공업은 즈베즈다조선의 지원을 받아 2018년부터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건조를 시작했다. <본보 2021년 12월 22일 참고 현대중공업그룹 러시아 합작사 수주잔고 '탄탄'>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즈베즈다 조선소와 협력이 중단된 적 없다"며 "기존대로 협력 관계를 잘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SSK 즈베즈다는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연해주 볼쇼이카멘에 위치했다. 주로 △트롤선 △쇄빙선 △LNG운반선 등 건조와 잠수함 수리, 개조, 해체(핵잠수함 포함)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삼성중공업도 즈베즈다 조선소와 협력을 예정대로 이어간다. 즈베즈다와 공동으로 추진해온 5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프로젝트를 계약대로 마무리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8년 9월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와 셔틀탱커 설계와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합작회사(JV) 설립을 합의한 후 협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본보 2022년 5월 17일 참고 삼성중공업, 러시아 쇄빙 LNG선 프로젝트 예정대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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