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도 디지털 상거래용 개방형 네트워크 'ONDC' 합류 검토

구글, 인도서 결제 시스템 부문 확대 기대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이 인도정부가 구축한 디지털 상거래용 개방형 네트워크인 'ONDC(Open Network for Digital Commerce)'에 합류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27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인도 정부와 ONDC 합류를 위해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이 합류하기 위해 논의 중이 ONDC는 인도정부가 디지털 상거래 부문에서 아마존과 월마트 등 미국 유통사들의 독주를 견재하기 위해 내놓은 개방형 디지털 커머스 플랫폼이다. 인도정부는 아마존, 월마트 등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판매상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경쟁법 위반 혐의가 확인되면서 ONDC를 꺼내들었다. ONDC에서는 구매자와 판매자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물건을 거래할 수 있다. 

 

구글이 ONDC 합류를 노리고 있는 것은 ONDC가 빠르게 확장될 계획인 가운데 디지털 결제 부문이 지금보다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ONDC는 지난달 벵갈루루, 실롱, 델리, 코임바토레, 보팔 등 5개 도시에서 소프트런칭했으며 오는 8월까지 100개 도시로 확산 1000만 명의 판매자와 3000만 명의 구매장을 연결할 계획이다.

 

특히 ONDC가 도입한 통합 결제 인터페이스(UPI)로 인한 결제서비스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구글은 최근 인도의 중소기업들과 협력하기 위 구글 마이 비즈니스 이니셔티브를 통해 광고, 업무 공간 관리, 페이 결제 시스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사업 확장에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현재 ONDC에는 인도 내 핀테크 기업인 페이TM, 폰페 등이 이미 참여하고 있다. 

 

구글은 로이터에 정부와 논의 중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중소기업에게 구글 페이를 통한 결제 기능 등을 제공해 디지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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