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멕시코 '전장부품' 공장 증설 추진…LG마그나와 시너지 '기대'

LG이노텍 첫 해외 전장부품 생산기지
테슬라 비롯한 북미 고객 수주 공략 가속화
LG마그나, 멕시코 공장 첫 삽…내년 완공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이노텍이 멕시코 전장부품 공장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증설이 확정되면 현지에 생산기지를 짓고 있는 LG전자와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 간 합작사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하 LG마그나)'과 함께 시너지를 발휘, 북미 공략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로베르토 카브레라 산 후안 델 리오시 시장은 전날 LG이노텍이 멕시코 공장 규모를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증설 규모나 일정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LG이노텍은 지난 2014년 산 후안 델 리오시의 3만4000㎡ 부지에 멕시코 공장을 건설했다. 이 곳에서는 변속·제동·조향·모터 등 자동차 주행 성능과 안전성, 편의성에 직결된 핵심 부품을 생산한다. 생산규모도 확대해 2016년 기준 멕시코 공장의 차량용 모터 생산능력은 연간 760만 대에 이른 것으로 파악된다. 60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한다. 

 

멕시코 공장은 LG이노텍의 첫 해외 전장부품 생산기지다. 멕시코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진출해 있고 미국, 캐나다 등 핵심 북미 시장과 가까워 자동차 산업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LG이노텍은 안전적인 고성능 제품 공급 능력을 구축해 북미 고객사향 수주를 확보하기 위해 멕시코에 생산시설을 뒀다. 

 

LG이노텍은 현재 테슬라에 카메라 등 전장부품 대량 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일부 공급해 신뢰성을 인정받아 공식 부품 공급사로 등록됐다. 이번 증설은 추가 대규모 계약에 대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LG마그나도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즈페시에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 전장부품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연면적 2만5000㎡ 규모다. 지난달 첫 삽을 떴으며, 내년 완공 목표다. LG마그나의 공장이 완공되면 LG이노텍과 협력해 공동 수주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멕시코 공장 증설 계획과 관련해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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