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5년내 '20조' 전망…"韓기업에 기회"

연평균 30.6% 성장 기대
인구 증가로 관련 수요 급증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이 IT 산업의 성장과 인구 증가로 인해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4일 코트라 인도 벵갈루루무역관의 '인도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은 2021년 45억3947만 달러(약 5조6900억원)에서 2026년 161억4578만 달러(약 20조2300억원)로 4배 가깝게 성장할 전망이다.

 

인도 클라우드 시장의 빠른 성장은 인구 증가와 이에 따른 경제 활동 가능 인구 연령층 확대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인도 인구는 올해 14억명을 돌파했고, 2027년에는 14억7000만명에 이르며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특히 평균 연령은 약 29세로 매우 젊다. 경제 활동의 중심인 25~49세의 비중은 2010년 34.1%에서 2025년 37.3%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IT 생활 환경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지속해서 증가한다는 의미로 IT 시장 규모와 이에 필요한 인프라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서버·스토리지·소프트웨어·데이터베이스·네트워크 등 컴퓨팅 서비스를 인터넷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서비스는 형태에 따라 △기본 인프라를 제공하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개발 환경을 미리 구축하여 제공하는 '서비스형 플랫폼(Paas·Platform as a Service)' △소프트웨어를 탑재하여 제공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Software as a Service)'로 구분한다.

 

인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더욱 빠르게 성장했다. 전염병 대유행 기간 인도 경제는 어려움을 겪은데 반해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총지출은 2021년 대비 15% 늘었다.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인덱스에 따르면 인도 기업 65% 이상이 팬데믹으로 클라우드에 대한 투자를 늘렸으며, 코로나 이후에도 62% 이상 기업이 디지털 혁신을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사용 기업의 65% 이상은 이전 IT 시스템보다 클라우드 사용 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클라우드 사용자도 31% 증가했다. 특히 교육기관이 팬데믹 관련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컴퓨팅을 채택했다.

 

코트라는 "인도 클라우드 시장은 지속 증가하고 있는 인구를 기반으로 개인 사용자의 증가뿐만 아니라 팬데믹 이후 기업들의 IT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으로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업도 인도 시장이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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