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수원·인천발 KTX 직결 고속차량 구입 재추진…현대로템 호재

지난해 추진한 사업 예산 재산정
현대로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KTX-이음' 제조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수원·인천발 직결 고속철도에 투입할 'KTX-이음' 제조 기회를 다시 얻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수원·인천발 KTX 직결 고속차량 구입 관련 재추진 사업안'을 의결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사회 의결사항으로 2025년 수원·인천발 KTX 직결사업개통계획에 따라 고속차량 EMU-320 2편성(16량)을 구입한다. 코레일은 그동안 입찰결과 2회 유찰되자 물가상승률 반영 후 예산을 재산정하고, 고속차량 구입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부터 추진됐다. <본보 2021년 6월 4일 참고 코레일, '800억 규모' 고속철도 구입사업 추진…현대로템 수주 전망>
 

당시 코레일은 사업 기간을 지난해 4월부터 오는 2025년 5월까지로 잡고, 소요예산 총 822억원을 예상했다. 이중 공사가 절반인 411억원을 내고, 정부가 나머지 50%인 411억원을 충당하기로 했다. 그러나 물가상승률 반영으로 예산이 더 소요된다. 

 

특히 공사 측은 국토부 기본계획상 수원·인천발 총 36회 운행에 17편성 소요되는 것으로 검토했으나, 평택-오송 복복선 개통 전까지 우선 2편성을 구입해 16회를 운행하고, 향후 평택-오송 복복선 개통에 따른 15편성 추가 도입 후 36회 운행할 예정이다. 

 

사업 재추진으로 현대로템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KTX 차량 제조사인 현대로템 수주가 확정적이기 때문이다. 현대로템은 국내 최초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KTX-이음'을 출고하는 등 KTX 차량 제조를 맡아왔다.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KTX-이음은 기존 KTX와 달리 모든 열차가 앞으로 나아가는 동력을 낸다. KTX는 열차를 끌고 가는 전동차가 가장 앞과 뒤에만 연결돼 있다.

 

이번 사업 수주시 현대로템은 EMU 고속열차의 국내 상업운행 경험을 쌓아 해외 수주를 노린다. EMU 방식은 현재 세계 고속열차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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