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아, 세계 최대 건설자재社 '힐티'에 전기차 대량 공급

업무용 차량으로 1차분 '니로EV' 200대
힐티 경영진 내부회의 통해 직접 선정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세계 최대 건설자재기업 및 공구제작 전문기업 '힐티'(Hilti)에 업무용 전기차를 대량 공급한다.

 

9일 힐티와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영국 힐티에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니로EV' 200여대를 공급한다. 그동안 업무용으로 사용된 디젤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특히 힐티 경영진이 내부회의를 통해 직접 니로EV를 선택했으며, 이번 계약에는 추가 공급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과 성능, 안정성에서 우수성을 나타내며 경쟁 모델을 모두 제치고 선택을 받았다. 1회 충전으로 282마일을 주행할 수 있다는 점과 7년/10만 마일 보증이 기본으로 포함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이들 차량은 힐티의 영국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투입됐다. 영국 힐티 직원은 업무용 차량을 이용해 하루 평균 111마일을 운전하고 있다. 업무량에 따라 최대 250마일을 운전할 때도 있다. 때문에 주행 거리 등 성능이 뒷받침되는 전기차가 필요했다.

 

기아는 이번 니로EV 공급과 함께 직원들의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아네트 보렌(Annette Boren) 힐티 재무담당자는 "니로EV는 업무용 차량으로 강력한 성능을 지녔다"며 "앞으로 기아가 출시하는 전기차를 우선 공급받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밝혀, EV6 등 신형 전기차 추가 공급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니로EV 공급은 힐티의 탄소 중립 달성 계획에 따른 친환경 차량 전환 사업의 일환이다. 힐티는 지난해부터 업무용차를 친환경차로 교체하고 있다. 오는 2024년까지 전체 업무용차를 전기차로 운영한다는 목표다. 이번 차량 교체에 이어 업무용 밴 300대를 대체할 전기 밴을 찾고 있다.

 

힐티는 글로벌 최대 건설자재 및 공구제작 전문기업이며, 유럽 리히텐슈타인 공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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