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화이자 팔고 모더나에 '330억' 베팅

모더나 주식 17만2939주 매수
모더나 올 가을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 출시 목표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나라에서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화이자를 팔고 모더나에 베팅해 눈길을 끈다.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의 출시가 속도를 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시 우드가 이끄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8일(현지시간) 모더나 주식 17만2939주를 매입했다. 이달 종가(148.53달러)를 반영, 약 2600만 달러(약 330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아크인베스트는 대신 화이자 주식 15만2823주를 팔았다. 이날 종가(53.47달러) 기준 820만 달러(약 100억원)어치다.

 

모더나는 올해 늦여름 출시를 목표로 코로나19 오미크로 변이 바이러스를 표적으로 한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다. 모더나가 지난 8일 공개한 임상시험 잠정 결과에서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과 기존 코로나19 백신을 결합한 '콤보'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이 기존 백신보다 더 강력한 면역 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437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시험에서 콤보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기존 백신과 비교해 1.75배 수준의 중화항체를 생성했다. 콤보 백신은 코로나19 원형에 대해서도 기존 백신보다 많은 중화항체를 생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는 이번 시험에 사용한 콤보 백신을 올해 가을부터 부스터샷 접종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최고경영자)는 "이번 임상 결과는 코로나19 변이 대응에 있어서 모더나의 백신 플랫폼이 (다른 백신보다) 우월하다는 증거다"라며 "이 백신을 올 가을 재유행에 대비해 늦여름부터 쓸 수 있도록 각국 정부에 허가 신청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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