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의 지주회사 NXC가 소유하고 있는 유럽의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스탬프가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암호화폐 스테이킹 상품을 출시했다.
13일 더구루 취재 결과 비트스탬프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스테이킹 서비스 '비트스탬프 언(Bitstamp Earn)'을 출시했다.
비트스탬프 언은 암호화폐를 예치해 수익을 올리는 스테이킹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현재 이더리움과 알고랜드 스테이킹을 지원한다. 비트스탬프는 이더리움 스테이킹으로 4.39%, 알고랜드 스테이킹으로 5%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스탬프가 스테이킹 서비스를 강화한 것은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는 만큼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해 신규 유저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비트스탬프는 자사의 스테이킹 서비스를 시작으로 관련 암호화폐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관련 직원을 향후 2배로 늘려 개발 역량도 강화한다. 또한 현재 이더리움과 알고랜드만을 지원하고 있지만 향후 몇 개월 안에 추가로 다른 암호화폐의 스테이킹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한편 NXC는 2018년 비트스탬프를 인수했다. NXC는 벨기에에 설립한 투자 전문법인인 NXMH를 통해 2018년 2월 100% 자회사인 '비트스탬프 홀딩스'를 설립하고, 그해 10월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비트스탬프를 인수했다. NXMH는 지난해 7월 비트스탬프에 대한 2000억원 추가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