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중국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업체 넷이즈 클라우드 빌리지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15일 더구루 취재 결과 클라우드 빌리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SM엔터테인트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중국 내 소비자들에게 고품질 음원을 서비스할 수 있게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클라우드 빌리지가 운영하는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넷이즈 클라우드 뮤직'에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의 디지털 음악을 배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넷이즈와 SM엔터테인먼트는 공동으로 K팝과 아티스트를 홍보한다.
넷이즈는 최근 모던 스카이, 엠퍼러 엔터테인먼트 그룹, 차이나 레코드 그룹과 저작권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다. 넷이즈는 엔터테인먼트 기업과의 저작권 계약 체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포트폴리오를 추가적으로 확장한다.
넷이즈의 이런 움직임은 중국 온라인 음원의 80%를 독점하고 있는 경쟁사 텐센트 뮤직에 대해 중국 정부가 "온라인 음원 독점 판권을 포기하라"는 명령하는 등 시장의 변화가 생기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장 1위인 텐센트 뮤직이 흔들리는 만큼 넷이즈가 적극적으로 라인업을 확장에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SM엔터테인먼트도 중국 내 젊은층에 대한 접점을 늘릴 수 있어 중국 내 시장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클라우드빌리지는 넷이즈의 음원 플랫폼 '넷이즈 뮤직'을 운영하고 있는 자회사다. 음원 서비스는 넷이즈 딩레이 창업자가 주도하고 있다. 딩레이 창업자는 2000년 미국 나스닥 상장 당시에도 음원사업의 의지를 표현했으며 2013년에는 넷이즈 뮤직을 론칭했다. 클라우드빌리지는 2016년 설립돼 넷이즈 뮤직을 담당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