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로빈후드 목표주가 '11달러→7달러' 하향…"수익성 확대 글쎄"

투자 의견 '비중축소' 유지
"지속가능한 성장 불투명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미국 온라인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의 목표 주가를 약 40% 하향 조정했다. 향후 수익성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로빈후드의 목표 주가를 기존 11달러에서 7달러로 낮췄다. 투자 의견은 '비중축소(underweight)'를 유지했다. 목표 주가는 14일(현지시간) 현재 주가(7.23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케네스 워싱턴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로빈후드는 지난달 15억 달러(약 1조9400억원)의 순매출을 기록하면서 22% 성장했다"면서도 "하지만 마진 잔고는 42억 달러(약 5조8100억원)로 전월 대비 20% 감소했고, 월간 활성이용자(MAU)는 1460만명으로 전월 대비 7%, 1년 전에 비해선 40%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로빈후드의 창업자들은 혁신과 과감함, 이상적인 시장 조건을 활용해 미국 최고의 소매 중개 플랫폼을 구축했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은 불투명하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사가 경쟁력 있는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로빈후드는 지난 2013년 설립한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이다. 수수료 제로 정책과 초보자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로 가입자를 크게 늘렸다. 특히 작년 초 게임스톱과 AMC엔터테인먼트 등 이른바 '밈 주식' 열풍으로 사세를 더욱 확장했다. 지난해 7월 말 미국 증시에 입성했다.

 

하지만 미국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증시 부진과 암호화폐 시장 위축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실제 올해 1분기 로빈후드 매출은 2억9900만 달러(약 3860억원)로 시장 전망치인 3억5500만 달러(약 4580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 전년 같은 기간 5억2200만 달러(약 6730억원)에서 43%나 급감했다. 순손실은 14억 달러(약 1조8060억원)로 지난해 3억9200만 달러(약 5060억원) 순손실 대비 적자폭이 3배 이상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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